태어나서 처음으로 매복사랑니 발치했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매복사랑니 발치했어요

사랑니 발치 후 밀려오는 통증과 부어오름, 마비된 감정 등 정신을 차릴 수 없는 괴상한 경험들 때문에 발치 후 생기는 구멍에 대해서는 신경 쓸 겨를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조금씩 회복이 되기 시작하면 그때서야 비로소 사랑니 발치 후 생긴 구멍이 마음 한모서리에 자리 잡아 신경 쓰이게 만듭니다. 마음적으로도 신경쓰이지만 원치 않는 구멍에 끼인 음식물 찌꺼기라는 불청객은 식사를 할 때마다. 간식을 먹을 때마다. 불편함을 느끼게 만들고 잘 빠지지도 않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통계적으로 보아도 사랑니 발치 후 실밥 제거를 하러 오는 치과환자 대부분이 발치 후 구멍에 자주 끼이는 음식물 찌꺼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을 많이 합니다.

사랑니 발치 후 구멍 관리 방법 가글액

사랑니 발치 후 생긴 구멍을 깔끔하게 관리하기 위해 가글을 합니다. 가글 하면 가글액이 떠오르는데 치과에서 처방해주는 헥사메딘을 사용해도 되고 리스테린이나 가그린을 사용해도 됩니다. 그런데요 헥사메딘은 소독약을 들이켜는 느낌이 들고 리스테린은 너무 맵고 가그린은 돈 주고 사기 아까운 그대라면 그냥 물로 가글해도 됩니다. 맹물로 가글 하면 너무 성의가 없습니다.고요? 그렇다면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생리식염수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단돈 천냥이면 1리터짜리 사서 실컷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요 생리식염수를 사러 약국까지 가는 것은 귀찮고 맹물로 헹구기에는 내 입안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느껴지신다면 소금물을 사용해도 됩니다.

발치 후 셋째날

아침에 일어나니 볼이 아주 퉁퉁 부어있었습니다. 언급하는 것과 웃는것 둘다. 안절부절한 날이었다. 원래 사랑니 발치후 셋째날까지 퉁퉁 붓다가 점점 가라앉는다고 합니다.

피는 멈췄으나 꼬멘부위 주변이 입병이 난것처럼 하얗게 변했다. 너무 아파서 마비된듯 오히려 입에 구내염이 생겼을때보다. 덜아팠다;;; 약이 없으면 못살 지경이어서 약을 먹기위해 밥을 꼬박딱 챙겨먹었습니다.

처음 방문하려 했던 병원

지난번 다른쪽 사랑니를 발치했던 병원에서 고통이 하나도 없었어서 거기 방문하려고 전화해 지금 가려고 한다고 하니 지금 손님이 없어 예약없이 와도 된다고 해서 바로 출발했다. 하지만, 도착해서 주차하려고 하니 건물주차 관리인 아저씨가 차를 못댄다며 가라고했다. 길에다. 차를 대야하나 싶어 한바퀴, 두바퀴 돌았는데 차를 댈곳이 없어 다시 건물주차장으로 향했다. 앞에 차가 들어가길래 나도 들어가려추측하는 것 같았다 그차가 들아가자마자 입구를 다시 꼬깔로 막아버렸다.

내 차는 쳐다도 보지않고 가려고 하길래 아저씨를 한 3번은 부르자 돌아봤다. 입구를 막을때부터 1차 화가 좀 났고 2차로 3번을 불러도 들은척을 안하셔서 확가 치밀었지만 꽉꽉 눌러참고 아저씨 앞에 차는 들어갔는데 저는 못들어가요?라고 물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안돼 가, 안돼. 반말로 쳐다도 안보고 손을 휘휘 젓길래 너무 기분이 나빠서 해당 병원은 가지 않기로 했다.

그렇게 방문한 다른병원

지나가는데 큰 병원이 있길래 그냥 바로 방문하기로 했다. 사랑니를 하루급속도로 빼려고 일을 제외된 나온거라 후다닥 보고 들어가려고. 주차 관리인 아저씨가 나긋나긋한 곳이었다. 하.병원에 가서 각종 충치들을 진료하고 사랑니를 먼저 뽑자고 하셨습니다. 안그래도 썩어있는데다가 머리를 잇몸에 파묻고 있어서 더 썩으면 으스러지기 때문에 뽑기 힘들어진다고 하셨습니다. 또 내 사랑니는 뿌리가 이상하게 휘어있어서 안뽑히면 머리통을 잘라내고 그대로 묻어버린다고 하셨습니다.

하. 무섭당. 그렇게 사랑니 발치 날짜를 예약했는데 예약이 꽉차서 평일 저녁은 한달뒤에나 가능했다. 이시간부터 발치 후 사진이 있습니다. 누군가에겐 혐오감을 줄 수 있으니 보기를 원하지 않는 분은 에 더보기를 클릭하지 말아주세요 누군가에겐 불쾌할 수 있는 사랑니가 발치된 부위 사진이 있습니다.

사랑니 발치 후 구멍 관리 방법 주사기

주사기로 구멍에 끼인 음식물 찌꺼기를 타격하시기 바랍니다. 견고한 주사기로 바로 때리라는 것이 아니라 주사기에 물을 담은 다음 거울을 보면서 음식물이 낀 구멍으로 주사기를 잘 조준한 후 준비된 사수로부터 발사 개시 하면 됩니다. 쉬울 것 같지만 자아가 일치하지 않으시는 분은 거울을 보고 조준하면 은근 혼동되는데 하지만 할 겁니다. 그래도 몇 번 해보시면 금방 적응되니까 첫번째 just do it 그런데요 주사기는 어떻게 구하냐고요? 약국에 파는 일회용 주사기 사서 쓰시면 됩니다.

아니면 치과에서 달라고 하시기 바랍니다. 쪼잔한 곳이 아니라면 분명 줄 겁니다. 아닐 수도. 이건 겁이 납니다. 하고 싶은 분만 하시기 바랍니다. 이론적으로는 칫솔질할 때 가장 뒤쪽에 있는 어금니 후방 부분을 닦으라는데 개인적으로는 사랑니 발치 후 칫솔질은 겁나서 안 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