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재료를 전부다 담고 있는, 부산 동래파전
이번 게시물 주제가 부산입니다. 부산에 가면 볼거리도 많고 먹을거리도 무척 많습니다. 그중 작은 산해진미라 불리는 동래파전이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입니다. 파전은 어디서든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부산 동래파전에는 특별한 것이 있는 거 같은데 함께 알아보러 가겠습니다. 동래파전은 쪽파와 여러 해산물을 주재료로 하여 멥쌀가루와 찹쌀가루를 섞은 반죽으로 지져 만든 부산광역시 동래구의 향토 음식입니다. 부산광역시 동래구는 조선시대에 행정, 외교 그리고 경제의 중심지였습니다.
이에 따라 장시도 크게 발달하여 동래장은 당시 조선의 큰 장시 중의 하나로 번성하였습니다. 부산광역시 동래구는 조선시대에 행정외교경제의 중심지였습니다. 현재도 하지만 전통시대의 읍치는 조세와 물산이 집중되고 인원의 왕래가 열정적인 곳이었습니다.
동래파전의 유래
동래파전이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유래에 대해서는 바르게 유력한 바는 없습니다. 음력 삼월 삼짇날 동래부사가 임금에게 진상하기 위해 만든 음식에서 비롯되었다는 설과 숙종 때 금정산성을 축성하면서 역군에게 새그야말로 제공한 데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전해집니다. 파전에 대한 역사적인 기록은 근대음식문헌인 조선요리제법1917년과 간편조선요리제법1934년 등에 파초대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조선후기의 증보산림경제1766년, 규합총서1815년, 시의전서1800년대 말 등의 고문헌에 전 음식이 본격적인 소개되는 것 등을 종합하면 파전이 최소한 19세기 아니면 그 이전부터 만들어 먹었던 음식이었음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1934년 이석만이 지은 간편조선요리제법에는 파전을 파초대라는 명칭으로 조리법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1. 세척한 후 물기가 남아있는 생쑥에 쌀가루를 훌렁훌렁 조심스럽게 뒤섞는다. 2. 젖은 면보를 깔고 설탕을 조금 흩뿌린 뒤 쌀가루 묻힌 쑥을 살포시 시루에 올립니다. 3. 꾹꾹 눌러 담지 않고 볼륨감 있게 올린 뒤 시루를 면보로 덮어 중불로 약 20분 찐다.